[The Korea Field 제2호, 1902년 2월] 90세의 질문자(A Nonogenarian Enquirer) - Rev. J. S. Gale

90세의 질문자(A Nonogenarian Enquirer)

작성: Rev. J. S. Gale

 

서울에서 비원진 씨(Mr. Vi Wun Jin)와 교제를 맺었습니다. 그는 워털루 전투(the battle of Waterloo) 6년 전에 태어나고,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보다 10년 먼저 태어났습니다. 그는 미국(United States)의 26명의 대통령 중 23명을 보았고, 한국의 왕 4명을 겪었습니다. 현재 그는 93세입니다. 그는 치과의 도움 없이 생강 과자나 해산물을 먹을 수 있으며, 완벽한 청력과 손상되지 않은 언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조언을 하거나 무엇을 말해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사람들은 그가 하는 말을 듣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93세의 화석이 무엇을 알겠느냐?”(What does a fossil of ninety-three know?)고 말합니다.

 

그는 어느 아침 제가 일어났을 때 들어왔습니다. “당신이 아버지가 83세라고 했는데, 저는 그와 이야기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제 아들은 겨우 60세인데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하지만,” 제가 말했습니다. “제 아버지는 멀리 있어요. 그는 제 고향에 계세요.” “아, 그가 여기 있는 줄 알았어요,” 그가 말했습니다. “그와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는 잠시 침묵하다가 “당신이 얼마 전에 ‘두 친구’(The Two Friends)라는 책을 줬는데, 그 책이 교리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제 친구에게도 하나 더 받고 싶어요.” 그는 분명 불교 신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는 어린 푸들인 ‘쁘띠’(Petite)를 내려다보며 말했습니다. “그래, 개야, 내가 태어나기 전에 너였는지, 아니면 네가 태어나기 전에 내가 너였는지 누가 알겠니?” 쁘띠(Petite)는 분명 알지 못했죠.

 

이 노인의 잦은 방문은 희망과 햇살을 가져다줍니다. 그는 한 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눈은 흐릿하고 귀는 밝지 않지만, 고(Ko)가 내게 말하기를 눈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어. 만약 내가 마음속으로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이 내 죄를 용서하시고 나에게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신대. 맞나요? 그게 고(Ko)가 내게 말해준 거거든요.”

 

[The Korea Field] 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