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5일 토요일

[The Korea Field 제2호, 1902년 2월] 한 기독교 여성의 보물 - Miss Margaret Best

한 기독교 여성의 보물(A CHRISTIAN WOMAN’S TREASURE.)

: 마가렛 베스트(Miss Margaret Best)
 
한국 기독교 여성의 뚜렷한 표시는 행복한 얼굴과 허리에 감싼 책들의 다발입니다. 때때로 그 다발은 찬송가 한 권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보통 새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소유하고 싶어하는 첫 번째 책입니다. 그 후에는 교과서가 추가되는데, 이를 통해 그 여성의 마음속에 새로 태어난 독서 욕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곧 복음서가 찬송가 옆에 놓이게 되고, 그러다가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이 추가되며, 결국 구약과 신약 전권, 그리고 여러 전도지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몇 날 동안 방문할 때, 그녀는 여분의 옷이나 잠자리에서 쉴 담요를 가져가는 것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귀중한 책 다발을 집에 두고 떠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여관에 들거나 길가에 쉬는 동안 그녀는 종종 그 다발을 풀고, 책 한 권을 꺼내어 읽습니다. 때때로 호기심 많은 여성들과 아이들이 다가오면, 그녀는 자신이 읽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해 줍니다.
 
어느 날, 시골 교회에서 여성들이 모여 한 선교사와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한 나이많은 여성이 물리적으로 힘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나쁜 길을 지나 60리를 걸어 수업에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먼 길을 오느라 성경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 여성, 약간의 자기 자랑을 섞어가며 자신의 책 다발을 들어 보이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무겁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생명의 책입니다.”(Can I call this heavy? It is the book of life)
 
같은 수업에서 참석한 몇 명의 여성들이 선교사들이 가는 방향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함께 나섰습니다. 그날은 매우 추운 날이었고, 기온은 영하 20도였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선교사들은 여관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에게 보여진 방은 아마도 겨울 내내 난방이 되지 않았던 곳으로, 그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여관의 가족 방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곧 두 명의 수업 여성들이 그 방에 들어왔는데, 그들은 약 10리 떨어진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얼어붙을 정도로 추워 있었습니다. 선교사들이 방에 있는 동안, 두 여성은 여관의 다른 여성들로부터 온갖 조롱을 당했습니다. 그날 밤, 불이 꺼진 후,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가 들렸고, 선교사가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자 한 여성이 고개를 내밀고 친구의 책들과 자신의 책을 여기 두어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잠자는 동안 책에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The Korea Field] 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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