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The Korea Field 제3호, 1902년 5월] 기근의 모습 - Kim Heung Kyeng

기근의 모습(FAMINE SIGHTS)

김흥경(By Kim Heung Kyeng)
 
김포(Kimpo)와 통진(Tong Chin)의 두 군은 경기도(Kyeng Kui Do) 해안에서 가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평소에는 비옥한 지역이지만, 지난 3년간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농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밭도 거의 없습니다. 이 지역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들은 기꺼이 일하고 싶어 하지만, 이제는 보통 사용하던 마른 풀도 부족해 뿌리와 잡초로 겨우 연명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서로 도우며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는 마지막 자원에 다다른 듯 보이며, 많은 이들이 집을 떠나 구걸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비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집에 남아 있었던 이들도 있지만, 유용한 일 없이 지내고 있으며, 비가 온다 해도 씨앗이 없어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마른 상태이며, 얼굴은 부풀어 있고, 아이들은 대부분 기아로 인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이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고, 은혜의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매주 일요일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합니다.
 
[The Korea Field]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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